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의 19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3.64% 하락한 4996.61을 기록하며, 2020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에 5000대 아래로 추락했다. 인도네시아 주가는 지난 15일 미국 지수 산출 기관인 MSCI가 해당 시장을 '스탠드얼론(단독) 시장'으로 격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19일 주가 변동 제한폭의 하한선을 기존 15%에서 7%로 축소하여 주가 하락의 기세를 억제하는 긴급 조치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하락폭은 16일의 11%대 폭락에 비해서는 축소되었다.
IDX는 주가 변동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될 경우 자동으로 주문을 거부하는 '오토 리젝션(상하한가 제한)' 규정과 관련하여, 기존에는 1주당 10루피아(약 0.09엔)를 초과하는 종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15%의 하락을 허용해 왔다. 그러나 19일부터 올해 연말까지는 이를 일률적 7% 하락 제한으로 변경한다.
단, 1주당 1~10루피아인 종목의 가격제한폭(상하 1루피아) 및 10루피아 초과 종목의 상승 제한폭은 기존과 변동이 없다.
IHSG의 16일 종가는 MSCI의 발표 여파로 전일 대비 11.57% 폭락하며, 일일 하락률 기준으로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말을 지난 후 맞이한 19일 종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3.64%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되었다.
외환시장에서도 루피아화 약세가 심화되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루피아화 참조 환율인 '자카르타 은행간 현물 달러 환율(JISDOR)'은 16일과 19일 모두 역대 최저치 수준인 1달러=18000루피아대를 기록했다.
MSCI는 15일 그동안 인도네시아를 '신흥국 시장'으로 분류해 왔으나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며 주요 지수에서 제외되는 '단독 시장'으로의 격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단독 시장은 분쟁이나 시장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시장 접근성, 규모, 유동성 등이 심각하게 저하된 국가 및 지역 등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지난 1월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프론티어 시장'으로의 격하만으로는 시장의 문제점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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