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노동자 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력 수급 다변화에 나섰다.
영암군은 지난 15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화상회의를 통해 ‘외국인 계절노동자 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정적인 농업인력 확보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해 외국인 계절노동자의 안정적인 도입 기반을 확대하고, 송출국과 지방자치단체 간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영암군은 라오스 비엔티안 특별시와 사야부리주, 보리캄싸이주에서 파견되는 계절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인권 보호를 지원한다.
라오스 측은 현지에서 계절노동자 모집과 선발, 파견 절차를 담당하고 입국 전 사전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노동자 선발부터 입국, 농가 배치에 이르는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해 농촌 인력 수급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라오스 계절노동자를 지역 농가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번기 인력 부족에 따른 농가 부담을 줄이고 적기에 영농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암군의 외국인 계절노동자 도입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법무부로부터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노동자 1402명 가운데 현재까지 1151명이 입국했다. 배정인원 대비 입국률은 약 82.1%다.
이 가운데 해외 지방정부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입국한 계절노동자는 416명으로, 국가별로는 캄보디아 341명, 필리핀 58명, 몽골 17명이다.
군은 현재 몽골과 캄보디아, 필리핀, 라오스 등 4개국 16개 지방자치단체와 계절노동자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가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보완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인력 확보와 함께 적정한 근로환경 조성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번 협약이 양국 농업 발전과 농촌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모범적인 교류 관계를 구축해 한국과 라오스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이번 라오스와의 협약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노동자 도입 국가를 다변화하고 농가의 인력 수급 안정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예정된 라오스 노동자 파견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근로조건 개선과 인권 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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