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민 300명, 국립호국원 유치 결의…박수현 지사에 공약 이행 촉구

  • 16일 부여군청 앞 범군민 결의대회…보훈단체·주민자치회 등 참여

  • 부여·홍성·당진 3곳 경쟁…부여, 도 평가 1순위·주민 1만 명 서명 내세워

국립부여호국원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보훈단체, 주민자치회 등 부여군민 300여 명이 16일 부여군청 앞에서 열린 ‘국립부여호국원 유치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국립호국원 부여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부여군]


국립호국원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충남 부여군민들이 박수현 충남도지사의 선거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여군은 호국영령의 안식처에 걸맞은 홍산면 비홍산 일대의 자연환경과 충남도 후보지 평가 1순위, 주민 1만 명의 지지를 앞세워 홍성·당진과 경쟁하고 있다.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회와 부여군 보훈단체협의회, 대한노인회 부여군지회, 부여군 주민자치협의회 등은 16일 부여군청 앞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홍산면 풍물단의 풍물놀이와 대북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경과보고와 공동대회사, 결의문 낭독에 이어 "천혜 명당 비홍산에 국립호국원 유치하자"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은 박 지사에게 국립호국원 부여 건립 공약의 이행을 요구하며,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부여에 국가보훈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기남 부여군 보훈단체협의회장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존중받고 예우받을 수 있도록 국립호국원 조성이 필요하다"며 "공주와 논산 등 인근 지역 보훈단체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이일건 부여군 주민자치협의회장은 "국립호국원은 방문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장기적인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16개 읍면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군민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부여군이 제시한 후보지는 홍산면 홍양리 일원이다.

비홍산 자락에 자리하고 금천이 흐르는 지형으로, 유치위원회는 산과 물길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이 호국영령을 모시는 추모·안식 공간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백유현 대한노인회 홍산면분회장은 이곳을 "호국영령을 모시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구 국립부여호국원 유치위원장도 비홍산의 지형적 특성과 함께 인구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겪는 충남 서남부권에 국가보훈시설을 배치해야 한다는 균형발전 논리를 내세웠다.
 

부여군은 앞서 충남도 후보지 평가에서 1순위로 선정됐으며, 주민 1만 명의 서명과 동의서를 국가보훈부에 전달했다. 자연환경뿐 아니라 사전 평가 결과와 지역사회의 지지도 강점으로 제시한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현재 부여군 홍산면, 홍성군 금마면, 당진시 대호지면 등 3개 후보지를 평가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최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치위원회는 최종 결정까지 보훈단체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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