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관내 무인도서와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보전 및 오염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강원권 무인도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도서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만조 시에도 해수면 위로 드러나는 자연 형성 지형 가운데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곳을 말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만큼 독특한 생태계와 경관을 간직한 경우가 많아 해양환경 보전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
현재 무인도서는 절대보전, 준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개 유형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동해해수청 관내 무인도서는 모두 29개로, 유형별로는 준보전 2개소, 이용가능 20개소, 개발가능 3개소, 미지정 4개소로 구성돼 있다.
준보전 무인도서는 조도와 삼각도 2곳이며, 개발가능 무인도서는 백암도, 소죽도, 죽도 3곳이다. 미지정 4개소는 현재 해양수산부 본부에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무인도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점검은 강원권 무인도서 29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동해해수청은 선박을 이용한 해상 점검과 인근 육지에서의 육안 관측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도서의 상태까지 빠짐없이 살폈다. 해상에서는 섬의 외곽과 해안선 상태를 가까이에서 확인하고, 선박 접근이 어려운 곳은 인근 육지에서 관측해 점검의 사각지대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점검의 중점 사항은 크게 두 가지였다. 먼저 무인도서의 개발사업 시행 현황을 확인했다. 관내에서는 고성군 오호리 죽도에서 ‘고성 광역 해양관광 복합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사업 진행 상황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폈다. 아울러 공공시설물의 설치 상태와 함께 무인도서의 훼손 및 오염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대상 도서 전반에서 뚜렷한 훼손이나 오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체계적인 무인도서 점검과 관리를 통해 해양환경 훼손을 예방하고 무인도서의 가치를 보전하여, 국민들이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인도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의 손길에서 멀어지기 쉽다. 그러나 해양 쓰레기가 밀려들거나 무단 이용, 난개발이 이뤄질 경우 한번 훼손된 생태계는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평소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죽도처럼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감독이 요구된다.
이번 점검으로 관내 무인도서의 현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한 만큼, 앞으로 미지정 도서의 실태조사 결과와 연계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동해해수청은 앞으로도 무인도서와 주변 해역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이어가는 한편, 해양환경 훼손과 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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