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부교육감 없는 100일, 현장에서 답 찾아"...연말까지 '월화수목금금금'

  • 학부모·교사와 경기교육 변화 시동...편한 교육감 생각한 적 없다"

  • 부교육감 2명 공석..."빈자리가 행정 공백으로 이어져선 안 돼"

  • 31개 시군 학부모 타운홀 10곳 완료...하이러닝 문제도 정면 거론

  • 금난새 명예교육감 참여 수락 밝혀, 예술교육·죽미령 평화교육 확대

안민석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부교육감 공석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부모와 교사 등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기교육의 변화를 추진해 온 시간을 돌아보며, 연말까지 교육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교육감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일 같은 백일을 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행정 경험 없는 교육감이 부교육감 없이 100일을 감당했으니, 천일 같은 백일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안 교육감은 글에서 "전임 교육감과 일하던 두 부교육감이 퇴직한 뒤 새로 오실 두 분 중 한 분은 첫 출근 전날 쓰러져 중환자실에 계시다 운명을 달리하셨고 또 한 분은 임명이 취소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까지 부교육감 없이 내년을 준비해야 하지만,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가 비었다고 행정까지 비어서는 안 된다. 내부 소통을 늘리고 단단해진 팀워크로 어려운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10월에 예정했던 31개 시군 학부모 타운홀 미팅은 현재 김포까지 10곳을 마쳤고 21곳이 남았다. 체력과 시간에 무리가 있지만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타운홀 미팅은 제게도 설렘과 배움의 시간이다"라며 학부모와 직접 만나는 자리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 교육감은 "교육감과 학부모는 교육의 동반자인데, 그동안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원성이 높았다. 학부모님은 귀찮은 민원인이 아니라 소중한 교육의 파트너이다. 학부모님의 목소리가 곧 현장의 목소리이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교문현답! 교육 문제의 답은 공무원의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캡처
[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캡처]

교육정책의 중심에는 교사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한 안 교육감은 "교육의 중심은 교사이다"며 "취임 100일 전날 교원 3단체가 마련한 '선생님과 교육감의 열린토론회'에서 세 시간 동안 격의 없이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교육의 변화를 함께 실천하겠다. 대한민국 교사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 학부모님들이 신뢰와 지지를 보내 주시면 학교가 바로 서고, 망국적인 사교육비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100일 즈음에 귀인을 만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 선생님께 예술교육을 위해 '명예교육감'을 맡아 주십사 부탁드렸더니 쾌히 승낙하셨다"며 "AI 시대일수록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악기 교육이 중요하기에 원하는 학교마다 오케스트라를 지원하고 있다. 선생님의 철학과 경험이 우리 아이들의 예술교육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누구나 평생 즐길 악기 하나쯤은 꼭 가르쳐야 한다는 경기교육의 목표가 금난새 명예교육감님과 함께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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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캡처]

안 교육감은 "어제는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의 뜻깊은 행사에 참석했다.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김창준 전 의원님을 비롯한 미국 전직 연방의원 8분이 찾아 주셨고, 오산시장님도 함께하셨다"며 "김 전 의원님은 한미동맹을 위해 소장품을 기증하기로 약속하셨다. 이곳은 학생들이 안보와 평화를 배우는 소중한 역사 체험장이 될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안 교육감은 취임 이후 이어진 강행군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많은 분이 제 무리한 일정과 건강을 염려해 주시니 송구하고 감사하다. 그러나 편한 교육감은 단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교육대전환을 위해 일하는 교육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어 "저와 간부들, 25명의 교육장은 당분간 휴일 없는 달력을 쓰기로 뜻을 모았다"며 "올해 연말까지는 월화수목금금금!.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 감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교육감은 끝으로 "경기교육을 바꾸어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겠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취임 100일 소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 교육감은 지난 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경기남부를 인공지능(AI)·반도체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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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민석 교육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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