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리스트 박승수(19·뉴캐슬)가 전역모 논란에 이어 금메달을 받는 시상식에서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미는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3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선수들의 시상식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 속 다른 선수들은 차분하게 금메달을 받아드는 모습인 반면 박승수는 메달을 받기 전부터 카메라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목에 금메달을 걸자마자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미는 행동을 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국가대표가 시상대에서 할 수 있는 세리머니가 아니다”, “국대 자격도 없다”, “진짜 밉상이다” 등 박승수를 일제히 비난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박승수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우승 뒤 전역모를 삐뚤게 착용한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군 복무하는 이들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승수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통해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 복무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며 “앞으로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많은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긴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국가대표 소양 및 윤리교육을 더욱 강화해 국민 정서 및 사회적 눈높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단 품행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U-23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금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으며, 주장 이기혁도 금메달을 들어 보이곤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언급해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방송인 이경규도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에 대해 “나이가 어리든 많든 아무 상관 없다. 굉장히 잘못한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를 통해 “(인터뷰에서) ‘이경규 씨는 이 방송을 왜 하냐’고 물었을 때 ‘돈 주잖아요?’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말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명예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뛰었다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영준 선수는 김천상무를 제대했다. 금메달 따려고 유럽에서 달려왔다”며 “김천상무 선수들은 (세리머니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겠나? 월급 150만 원 받으면서 뛰고 있는데. 군대는 민감하다. 손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태도가 제일 중요하다”며 “아시안게임에서 뛴 어린 선수들은 실수를 했다. 약이 됐으면 좋겠다. 반성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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