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가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를 요구했다며 도지사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이다"라고 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경기도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19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받는다.
추 지사는 "비공개 일정은 비밀 일정이 아니다. 도지사에게 일정 비밀이 있을 수가 없다"며 "비공개 일정 대부분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고와 회의 일정"이라고 적었다. 외부 일정에는 수행원과 운전원이 있고, 알려진 얼굴이라 어디를 가더라도 알아보는 눈이 있다는 취지다. 특히 취임 이후 자신의 비공개 일정 상당 부분이 내부 보고와 회의였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도지사 비공개 일정 대부분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고와 회의 일정"이라며 지난 100일 동안 경기도의 재정과 복지, 산업 인프라 문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복지대상 노인인구가 달마다 1만6000명이 증가하고 있고, 이대로 5년 지나면 100만 명 이상 늘어나 노인으로만 이루어진 특례시 1개 이상이 절로 생기는 셈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우나?"라고 반문했다.
추 지사는 재정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던졌다는 질문들도 공개하며 "어디에 얼마나 썼나?, 앞으로 도가 벌인 사업이 지속 가능한가?, 얼마나 대내외적으로 빌려 썼나?, 이자 부담은 얼만가?, 앞으로 어떻게 갚아나가나? 등이다"라고 적었다.
추 지사는 이 같은 문제들을 놓고 "담당 실·국 간부공무원들과 돌아가며 논의하며 때로는 채근하고 정신없이 보냈다"고 취임 이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실태를 파악하고 비상대책을 세우느라 도지사가 정시 퇴근을 안 하니 비서실도 정책실도 거의 비상근무하듯 밤늦도록 일했다"고 덧붙였다.
추 지사는 글 말미에 "명색이 집권당인데, 관심커녕 도지사 비공개 일정 자료요구에 대략난감이다"라고 적으며 불편한 심경도 드러냈다.
자료 요구는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구한 의원과 상임위, 항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추 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에 반대해 온 것과 연결 짓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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