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사내에 AI 기반 평가검증 시스템을 구축해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용 핵심 부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로를 달리는 시험차가 레이더·카메라·라이더 등 각종 센서로 실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시뮬레이터로 옮겨 다시 주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사람이 시험차를 타고 수년간 도로를 달려야 확보할 수 있는 방대한 검증 데이터를 가상공간에서 빠르게 축적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야간이나 우천, 돌발상황 등 현실에서 반복적으로 재현하기 어려운 환경도 가상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시뮬레이터를 병렬 연결해 검증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다른 부품사들도 생산성과 미래차 개발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자동화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만도는 생산설비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하고 차량·부품 데이터 분석에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 자동차 부품기업 에스엘(SL)은 생산 현장에 협동로봇과 무인운반차(AGV)를 투입해 물류를 자동화하면서 1인당 시간당 생산량을 약 10% 끌어올렸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AI 도입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는 아산성우하이텍이 전기차 배터리 무인 자율제조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검사 시간을 90% 단축한 사례가 담겼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AI를 생산 현장에 활용하면 기존에 낭비되던 부분을 줄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AI 활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