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美 AI주 급등에 나스닥 신고가…코스피, 7000선 안착 주목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천피코스피 7000 포인트를 탈환했다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천피'(코스피 7000 포인트)를 탈환했다. 전날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등과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메타와 AMD 등 AI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미국발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9.55포인트(2.3%) 오른 2만7122.0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상승률은 지난달 4일(2.6%) 이후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4.20포인트(1.5%) 상승한 7764.70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366.19포인트(0.7%) 오른 5만2048.83을 기록했다.

AI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메타는 개인용 업무 수행 AI 에이전트 '뮤즈'가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 부문 1위에 오르면서 11.4% 급등했다. AMD도 10.0% 오른 615.52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인텔 역시 12.1%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2.8%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유엔총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4.5% 내린 배럴당 95.78달러,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3.4% 하락한 배럴당 10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역시 미국 AI주 강세와 금리·유가 등 매크로 부담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오전 8시 12분 기준 삼성전자(2.92%), SK하이닉스(1.77%), SK스퀘어(2.93%), 삼성전기(2.80%), LG에너지솔루션(1.70%), 현대차(1.39%) 등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지난주 슈퍼위크를 소화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호전되고 있는 듯하다"며 "매크로발 부담이 완화되다 보니, 호재에 대한 주가 반응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등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유가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변수다. 한 연구원은 "증시 대응 전략의 중심은 '매크로 민감도 완화 + 주도주들의 내러티브 회복'으로 설정해 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이어 "8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6400~7050포인트 레인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시의 회복력은 여전하다고 생각한다"며 "하방 경직성, 이익, 밸류에이션을 감안 시 연휴 이후에는 기존 6400~7050포인트 박스권에서 저점과 고점 모두 높여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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