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취약가구 30곳 '안심집' 탈바꿈...유해인자 진단부터 건강진료까지 지원

  • 서해구·옹진군 취약가구 30곳 지원...곰팡이·미세먼지·유해물질 정밀 진단

  • 친환경 벽지·장판 교체 후 실내공기질 재측정...환경성질환 안심진료도 연계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가 저소득층과 홀로 어르신 등 환경보건 취약가구 30곳을 대상으로 실내 유해인자 진단부터 맞춤형 주거개선, 사후 공기질 측정과 건강진료까지 연결한 ‘환경보건 안심집 만들기’를 마무리하며 취약계층 주거지원의 범위를 건강관리까지 넓혔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최종 성과보고회에는 인천시와 후원기관, 인천광역시 환경보건센터, 인천광역자활센터,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서해구와 옹진군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 결과와 가구별 환경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사업은 일반적인 도배·장판 교체에 앞서 전문 인력이 각 가정을 찾아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곰팡이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내 유해인자를 측정한 뒤 결과에 맞춰 친환경 벽지와 장판 교체, 결로·곰팡이 방지 등 맞춤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공사가 끝난 뒤에는 실내공기질을 다시 측정해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환기와 청소, 곰팡이 관리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방법도 안내했다. 희망 가구에는 인천시 환경보건센터가 운영하는 환경성질환 안심진료를 연계해 건강검진과 전문의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의 환경성질환 안심진료는 인천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성인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과 환경유해물질 검사, 전문의 1대1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하면 추가검진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주거환경 개선 이후에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환경보건 정책과 안심집 사업을 연결한 셈이다.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재원을 활용한 협업 구조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서해구는 SK인천석유화학, 옹진군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지정기탁금을 활용했으며 기업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환경보건센터, 자활센터가 후원·진단·시공 역할을 나눠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완료 뒤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지원 가구 전원이 사업 전반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는 단순히 노후 시설을 수리하는 방식보다 실내환경 진단과 개선, 사후측정과 건강지원까지 한 번에 연결하면서 실제 거주자의 체감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은주 인천시 환경안전과장은 "기업들의 뜻깊은 후원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생활공간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보금자리로 탈바꿈시킨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손을 잡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맞춤형 환경보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환경보건센터를 중심으로 환경성질환 안심진료와 환경유해인자 조사·상담 등 시민 건강보호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안심집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민간 사회공헌 자원과 전문기관을 연계한 취약계층 환경보건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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