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세 매물 실종, 李 대통령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

  • "이 대통령, 전세 물량 사라지게 만든 데 책임져야"

  • "용산공원, 1cm도 손대면 안돼...야만적인 정부의 의사결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 공급 방안 관련 면담 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면담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택 공급 방안 관련 면담 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면담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지역 집값 상승과 주택 공급 불안의 책임을 본인의 탓으로 돌리는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 시장은 19일 시사저널TV '전영기의 빅샷'에 출연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 관련 발언을 두고 "부동산 문제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 대통령은 전세 물량을 사라지게 만든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매물의 실종이다. 노원구나 중랑구는 전세 매물이 70~80%까지 줄어들었다"며 "서민들은 전세가 매우 고마운 제도로, 이 대통령은 이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 가진 사람을 죄악시하고 집 한 채를 갖고 있어도 그 집에 살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는 것은 본인의 논리일 뿐"이라며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선거를 의식하거나 단기 효과를 노린다면 시장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이것을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포기한다는 사인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법무장관의 취임을 못한다고 해서 공소 취소를 포기했다는 사인으로 읽는 국민이 몇 분이나 될까"라며 "공소 취소 특검을 고집하는 한 아마 계속해서 의혹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에서 명태균 씨와 김한정 씨의 통화 녹음파일이 증거로 채택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력한 (무죄) 증거가 나왔다"며 "법적 증거로 채택된 이상 (재판부가) 참고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진행하는 농지 전수 조사와 관련해서는 "농민이 직접 경작하지 않고 임대하는 데에는 농민 수만큼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단일종목 ETF 만든 것도 지금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겠다는 정부의 구상에 대해서는 "용산공원에는 1cm도 손을 대면 안 된다"며 "녹지로 예정돼 있던 면적을 희생시켜서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느 도시의 대도시 시장도 동의할 수 없는 아주 야만적인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도체 세수 호황을 기반으로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도 "잘못될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임기 중에 경제 성장률을 올리는 데에만 집착을 보이고 있다. 이 점도 반드시 이 숙고돼야 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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