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의 폴 찬 재무장관은 13일 업데이트한 공식 블로그에서 중동 국가 및 '글로벌 사우스'라 불리는 신흥·개발도상국과의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의 금융뿐만 아니라 혁신·기술(I&T) 및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으로 협력 분야를 넓힌다.
폴 찬 장관은 "중동과의 관계 심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성과로, 중동 오만 투자청(OIA)이 10일 I&T 분야의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촉진하는 홍콩의 'I&T 벤처 펀드(ITVF)'에 약 2억 5000만 홍콩 달러(HKD)를 출자한 것을 꼽았다. 이는 중동 국부펀드(소버린 펀드)로서는 최초의 참여다. 또한 같은 날 오만의 대형 은행인 소하르 인터내셔널이 홍콩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을 개설했다.
GX 분야에서는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7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분류하는 홍콩 독자적인 프레임워크인 '홍콩 택소노미' 개정판의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찬 장관은 글로벌 사우스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받기 쉽지만, GX에는 거대한 자금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자가 안심하고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이러한 프레임워크의 제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1~6월) 홍콩에서 발행한 그린본드·환경채 총액은 202억 미국 달러(USD)로, 8년 연속 아시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찬 장관은 "글로벌 사우스가 홍콩에 많은 상업적 기회와 자금을 가져다주는 한편, 홍콩은 상대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련의 협력이 양방향의 호혜적 관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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