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대표 별미인 전어 가격이 크게 뛰었다. 산지 위판량이 급감한 가운데 올여름 남해 수온도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제철 수산물 수급 동향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자갈치시장과 부전시장 등 주요 전통시장에서 거래된 활전어 소매가격은 1kg당 3만 5000원에서 4만원선에 형성됐다.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수협노량진수산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어의 1㎏당 일평균 도매가격은 3만 29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원과 비교하면 229% 상승한 수준이다.
가격 상승과 함께 산지에서는 전어 물량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지역 9개 수협의 전어 위판량은 5만 773㎏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2339㎏보다 72.2% 줄었다.
지역별 감소 폭도 컸다. 통영수협의 전어 위판량은 지난해 8월 3만 3040㎏에서 올해 979㎏으로 97% 감소했고, 삼천포수협은 5만 5457㎏에서 8815㎏으로 84% 줄었다. 같은 조사 시점 마산수협 남성공판장의 위판량도 지난해 8003㎏에서 2440㎏으로 69.5% 감소했다. ㎏당 위판 단가는 6079원에서 9750원으로 60.4% 상승했다.
조황 부진의 배경으로는 고수온이 거론된다. 기상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여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해 6~8월 남해 평균 해수면 온도는 25.4도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최근 10년 평균보다 0.8도 높은 수치다. 8월 하순 남해 평균 해수면 온도는 29.3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실제 경남 어민들도 높은 수온 이후 전어가 연안에서 잘 잡히지 않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지난달 초 사천 앞바다에서는 전어 금어기가 끝난 뒤 조업이 재개됐지만 어획이 부진했고, 당시 사천 앞바다에는 고수온 특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전국 단위에서도 전어 어획 부진은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집계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전국 전어 어획량은 2117t으로, 고수온 피해가 컸던 2024년 같은 기간 2486t보다 369t 적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