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보건의료 지원,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추진"

  • 강동군 병원 의료장비 지원 준비…"北 호응 시 착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북한 지방병원 현대화를 돕는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 사업과 관련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일관되게 추진해 나간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로 대북 의료지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보건의료 협력 보따리’는 통일부의 ‘4대 평화교류 프로젝트’ 중 하나다. 북한 지방병원의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평양 강동군 병원에 진단·수술·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 166종을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강동군 병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지난해 11월 준공된 시설이다.
 
통일부는 이날 의료 장비 지원에 대해 지난 5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면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측의 호응이 있을 경우, 곧바로 관련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다”며 “현시점에서는 지원 금액까지는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12일 실시한 장거리포·미사일 부대의 협동 화력 훈련을 이틀 뒤 공개한 데 대해 “국가안보실에서 관련 입장을 말씀드렸기 때문에 통일부가 별도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5개 포·미사일 연합부대 소속 부대들이 참가했으며 공격용 무인기와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력 방사포, 전술탄도미사일 등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 소식은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만 실렸으며,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지난달 6일과 12일, 20일 탄도미사일 발사 당시에는 북한 매체들이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매체별 보도 여부에 차이가 나타난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며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공개 시점에 대해서도 “군사훈련 바로 다음 날 보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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