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고령자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해 온 ‘동해 천곡 고령자복지주택’ 402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연약지반과 동공이 발견되고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건설자재 수급 차질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해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현장 여건에 맞춰 공정을 조정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오면서 현재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해시에 따르면 천곡 고령자복지주택은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LH가 사업 시행을 맡고 동해시는 기반시설 조성 등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층의 주거 안정과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거공간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주거설계를 적용하고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해 입주민들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천곡 고령자복지주택 역시 고령자와 주거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거주환경 마련을 주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402세대로, 영구임대주택 202세대와 행복주택 200세대로 구성된다.
영구임대주택은 고령자 단독 170세대와 고령자 쉐어 32세대로 마련된다. 행복주택은 청년 30세대, 고령자 116세대, 신혼부부 54세대 등 다양한 계층이 입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대별 공급 유형을 다양화해 고령자뿐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이 필요한 계층까지 함께 수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령자복지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고령자의 생활 특성을 고려한 무장애 설계다. 주거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활 속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고령자의 이동과 생활 편의를 고려한 주거환경을 마련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연계해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령층이 주거지를 옮긴 이후에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다.
사업이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에서 연약지반과 동공이 확인되면서 지반 보강공사가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공사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 여기에 국제정세 불안으로 인한 건설자재 수급 차질 등 대외적인 변수까지 겹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동해시와 LH는 이 같은 현장 여건과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 계획을 조정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점검하면서 공사 진행 상황을 관리해 현재는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입주자 모집은 인터넷과 현장 접수로 나눠 진행된다.
인터넷 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LH청약플러스를 통해 진행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신청자를 위한 현장 접수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동해시청 본관 4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자는 모집공고일인 2026년 8월 24일을 기준으로 공급 유형별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세대별 신청자격과 임대조건, 소득 및 자산 기준, 제출서류 등 구체적인 사항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2027년 2월 19일 예정이며, 계약은 같은 해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실제 입주 일정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동해지역의 고령층과 주거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장애 설계와 복지서비스를 결합한 주거공간이 마련되면서 지역의 주거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도 함께 공급되는 만큼 세대별 주거 수요에 대응하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생활하는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고령자의 경우 주거 안정뿐 아니라 의료·복지·사회활동 등 생활 전반의 지원체계가 함께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고령자복지주택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천곡 고령자복지주택은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주거와 복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지역 주거복지의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동해시는 사업이 계획된 일정에 맞춰 준공될 수 있도록 LH와 협력을 강화하고 남은 행정절차와 공사 과정도 꼼꼼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헌수 동해시 건축과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현장 여건과 대외적인 변수가 있었지만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2027년 6월 준공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고령자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곡 고령자복지주택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고령자의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청년·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지역 주거복지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해시는 LH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402세대 규모의 천곡 고령자복지주택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공사와 행정절차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거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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