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3일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반등폭은 소폭에 그쳤다. 전날 반등에 힘입어 4일 지수는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매도세가 지속됐고, 오후장 들어 하락으로 전환됐다. 특히 오후 2시(현지 시간)를 전후해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됐다. 이날 별도의 대형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다. 최근 급등한 AI·반도체주에서 오전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가운데 이들 주도주가 오후에도 반등하지 못하자 단기 매물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외인 자본이 중국 증시에서 이탈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해지면서 지수는 힘을 잃었다. 또한 이날 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까지 겹치면서 지수 전체로 매도세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퉁(海通)증권은 "미국 국채 금리가 가을 중국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며 "9월에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까지 치솟을 수 있겠지만 4분기에는 다시 4.3% 선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I 장세는 적어도 2028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며, 현재는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돈주도 상승했다. 뤄뉴산(羅牛山), 정훙커지(正虹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내 돈육 가격 반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돈육 기업들이 출하 물량을 축소하고 있으며 학교 개학과 함께 돈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돈육 도매 평균 가격은 이날 kg당 11.09위안까지 상승했다. 전날 평균 가격은 10.6위안이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7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20위안 내려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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