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의 절정을 붉은 빛깔의 예술로 물들이는 특별한 전시가 동해에서 펼쳐진다.
아리울미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창작예술 ‘주하(朱夏) 아리울미술전시회’가 22일부터 28일까지 동해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람 in 사람들’이라는 아리울미술협회의 정체성과 창작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작가들이 저마다의 삶과 시선, 감성을 작품에 담아 시민들과 공유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명인 ‘주하(朱夏)’는 붉을 주(朱)와 여름 하(夏)를 써 ‘붉게 익어가는 여름’을 뜻한다. 가장 뜨겁고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의 이름처럼, 작가들의 열정과 창작의 시간이 한데 어우러져 두 번째 결실을 맺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에는 아리울미술협회 소속 김난영, 김영미, 김호원, 박경숙, 박소미, 심말순, 손명목, 송영옥, 이은숙, 이춘희, 이혜란, 정연기, 최선자, 홍명희 작가 등이 참여한다. 각기 다른 개성과 예술적 언어를 지닌 작가들은 회화와 다양한 조형 표현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리울미술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아름다운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삶과 사유, 그리고 시대와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내는 문화적 기록이라는 점을 전하고자 한다. 한 점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이어진 오랜 기다림과 치열한 성찰, 그리고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은 작품을 매개로 관람객과 만나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한 공간에 모여 각자의 색깔을 드러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주제와 형식에 얽매이기보다 작가 개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함으로써 작품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와 감정이 살아 숨 쉬는 전시 공간을 구성한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들이 바라본 자연과 사람, 일상과 기억, 그리고 삶의 여러 순간을 각자의 시선으로 마주하게 된다. 어떤 작품은 깊은 사유를 이끌어내고, 어떤 작품은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또 다른 작품은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첫날인 22일 오후 2시에는 이혜란 씨의 사회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이은숙 작가의 시낭송을 비롯해 박소미 작가의 플루트 연주가 마련됐으며, 통기타팀 ‘애기타’의 공연과 손명목 씨 등이 함께하는 ‘파랑새’, 김난영·김승남·박소미·이춘희 씨가 참여하는 ‘전전 어쿠스틱’의 무대도 이어졌다.
미술 작품과 음악, 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오프닝 행사는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을 넘어 참여 작가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교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예술 장르가 함께 호흡하면서 전시의 의미와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의 기획은 김난영, 김호원 작가가 맡았다. 두 기획자는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가 조화롭게 드러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고, 지역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아리울미술협회는 그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예술가들의 교류와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을 나누는 데 힘써왔다. 이번 ‘주하(朱夏) 아리울미술전시회’ 역시 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를 넘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예술과 시민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심말순 아리울미술협회장은 전시 인사말을 통해 “가장 뜨거운 계절의 이름을 품은 이번 전시가 두 번째 결실을 맺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예술은 작가의 삶과 사유를 담아 사람과 사람을 잇고 오늘의 시간을 내일의 기억으로 남기는 문화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다른 개성과 표현이 한자리에 모여 조화를 이루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마다 담긴 이야기가 관람객들에게 작은 울림과 위로, 새로운 영감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아리울미술협회는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문화예술의 가치를 넓혀가는 창작 공동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하(朱夏) 아리울미술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해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동해문화관광재단과 (사)강원민예총 동해지부, 화폐전시연구소, 한국공보뉴스 동해본부 등이 후원한다.
한편, 심말순 아리울미술협회장은 “붉은 여름의 빛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예술의 향기가 시민들의 삶 속에 오래 머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