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농산물에 청년 아이디어 더했다…참외·딸기·벌꿀의 재발견

  • 칠곡군 '넥스트로컬' 첫 참여…서울 청년 창업가 지역자원 사업화

  • 콜라겐 젤리 스틱·벌꿀 막걸리·목 관리 액상 스틱 제품 개발

김재욱 칠곡군수왼쪽 두번째와 ‘넥스트로컬’ 참여 청년 창업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칠곡군
김재욱 칠곡군수(왼쪽 두번째)와 ‘넥스트로컬’ 참여 청년 창업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칠곡군]
경북 칠곡에서 생산된 참외와 딸기가 콜라겐 젤리 스틱으로, 벌꿀은 막걸리와 목 관리용 액상 스틱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농산물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 상품화와 창업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23일 칠곡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지역상생 창업지원사업인 ‘넥스트로컬’에 처음 참여해 청년 창업가들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넥스트로컬은 청년들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며 농산물을 비롯해 인문·문화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직접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사업으로 연결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칠곡에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라비’ 박은혜 대표는 칠곡에서 생산된 참외와 딸기를 활용한 콜라겐 젤리 스틱 개발에 나섰다. 박 대표는 지역 농가와 연구기관 등을 직접 찾아 원료 특성과 가공 가능성을 확인하며 제품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인 벌꿀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진행된다. ‘술버켓’ 최민우 대표는 칠곡에서 생산된 벌꿀을 원료로 한 막걸리를 개발하고 있다.

‘파워퓨엘’ 김태희 대표는 칠곡 벌꿀을 활용한 목 관리 액상 스틱 개발에 나섰다. 기존 농산물을 단순 생산·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과 창업 상품으로 연결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시제품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상품 출시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를 연계한다. 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신기술포장연구센터 등을 활용해 제품 개발과 사업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에서도 칠곡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이 지역의 인지도 향상과 농산물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식을 접한 왜관읍 주민 오정민(44)씨는 “자랑스러운 우리 칠곡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런 제품들을 통해 내 고향 칠곡이 전국적으로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의 농산물에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기존 농산물이 새로운 창업 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와 신기술포장연구센터 등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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