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에코프로비엠 2차 주주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주가 흐름이 여전히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해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6일 열린 1차 주주간담회에 이어 유상증자와 관련한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6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약 990만주로, 구주주 할인율은 20%다.
다만 유상증가 발표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며 실제 조달 규모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사회 결의 당시 평균 주가가 약 15만원이었고 거기에서 20% 정도 할인을 가정해 발행 주식 수를 곱해 나온 금액이 1조2000억원"이라며 "지금은 주가가 많이 하락해 실제 조달금액은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약 1조2000억원 가운데 7650억원을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BNSI 지분 취득에, 1500억원을 헝가리 생산법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생산시설 조정과 설비 자동화 및 차세대 소재 개발 등에 1500억원을, 나머지 1350억원은 원재료 매입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는 올해 4분기 시운전을 거쳐 내년 2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약 9만t 규모다. 회사 측은 정상 가동 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헝가리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도 이어간다. 현재 NCA 중심인 생산라인을 NCM까지 병행 생산할 수 있도록 개조하고 생산능력 확대와 자동화 투자도 추진한다. 올해 6월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공장은 오는 9월 두 번째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며 회사는 4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 같은 성장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약 7만t인 양극재 판매량을 2030년 23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성과를 내서 주가를 많이 올리고 투자자분들이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성장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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