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재는 이날 취임식에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차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를 감안하면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거시경제 분석과 경기판단 역량을 높이고 통화정책 수단과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부채 연착륙을 비롯해 금융안정, 성장잠재력, 지역·부문·계층 간 균형발전 등 중장기 과제 발굴에도 의지를 내비쳤다.
권 부총재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성과를 이어가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다음 과제에도 힘을 모으겠다"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살피고 역외 원화결제시스템과 디지털화폐, 지급 결제 인프라의 발전도 차질없이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협력체에서 선제적으로 의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등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투자자와 정책당국, 국민께 한국은행의 판단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양방향 소통에도 힘쓰겠다"며 "인공지능(AI) 확산 등 경제구조 변화에 맞춰 통계와 대국민 서비스도 세심하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한국은행을 만들겠닫고 강조했다. 권 부총재는 "AI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정보통신(IT) 환경과 근무 인프라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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