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60초까지 걸린 22년

  • 12살 트로트 신동→7년 공백→'미스터트롯3' 진…데뷔 첫 단독 콘서트 전석 매진

사진가수 김용빈 소셜미디어
[사진=가수 김용빈 소셜미디어]

가수 김용빈에게 '60초 매진'까지는 22년이 걸렸다.

지난 10일 김용빈의 첫 단독 콘서트 '세레나데' 티켓 예매가 진행됐다. 오는 9월 19~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2004년 데뷔한 김용빈이 처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여는 단독 콘서트다.

티켓은 예매 시작 약 60초 만에 전석 매진됐다. 김용빈은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직접 티켓 예매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단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주인을 찾았지만, 김용빈이 이 무대까지 오는 데 걸린 시간은 짧지 않았다.

김용빈은 2004년 11월 정규 앨범 'Debut Collection'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당시 12살이었던 그는 어린 나이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며 무대에 올랐다. 데뷔 앨범에는 '선아야', '동성로의 밤' 등이 수록됐다.

일찍 가수의 길에 들어섰지만 이후의 시간은 순탄하지 않았다. 김용빈은 지난 5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중학교 졸업 후 가수 활동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변성기가 찾아오면서 노래하기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공황장애까지 겪으면서 오랜 시간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김용빈은 당시를 회상하며 "7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사진=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긴 공백을 보낸 뒤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2012년 정규 앨범 '보고싶어서'를 발표했고, 이후 '그리운 사랑', '나 아직도·사랑은 어떻게 생겼을까' 등 꾸준히 음반을 내놓으며 가수 활동을 이어갔다.

대중에게 다시 이름을 각인시킨 계기는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김용빈은 2020년 시작한 KBS2 '트롯 전국체전'에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다. 2021년 2월 최종 결승에서 5위를 기록하며 전국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TV조선 '미스터트롯3'였다. 현역 가수로 출전한 김용빈은 경연 과정에서 대국민 응원투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다. 지난해 3월 13일 열린 결승에서는 실시간 문자투표 44만 3256표를 얻어 최종 진(眞)에 올랐다. 득표율은 27.01%였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3' 방송 캡처]

우승 당시 김용빈은 "20년 동안 노래했지만 1등이라는 걸 처음 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뒤 약 20년 만에 처음 거머쥔 경연 우승이었다.

그리고 다시 1년여가 흘렀다. '트로트 신동'으로 출발해 긴 공백을 지나고, 두 차례 경연을 거친 김용빈은 첫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 매진에는 60초가 걸렸지만 그 60초에 도달하기까지 김용빈에게는 22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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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0 / 300
  • 김용빈 가수님
    단독콘서트티켓팅
    60초 전석매진
    전실패했지만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김용빈 가수님 22년 잘 견디며 자기관리 잘하셔서 미스터트롯3 통해 만날 수 있게 된거 너무 감사 해요.
    티켓팅 못해서 울고 있는 사람 많아요...
    다음엔 더 넓은데서 해 주세요
  • 김용빈 가수님 첫단독콘서트 60초매진 축하드리고 콘서트날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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