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생활인구 71만6천 명…강원도 16개 시·군 중 '2위'

  • 전년보다 1.9% 증가하며 도시 활력 입증…관광·체류형 인구 정책 연계 강화

속초시 생활인구 1분기 평균 71만 6천 명…도내 2위 ‘굳건’_사진로데오거리1 사진속초시
속초시 생활인구 1분기 평균 71만 6천 명…도내 2위 ‘굳건’_사진(로데오거리1). [사진=속초시]

속초시의 2026년 1분기 생활인구가 월평균 71만6천여 명에 달하며 강원특별자치도 내 생활인구 통계 작성 대상 16개 시·군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한 정주인구를 넘어 관광과 방문, 체류 등을 통해 속초를 실제로 찾고 머무는 인구가 크게 형성되면서 관광도시 속초의 도시 활력이 생활인구 지표를 통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속초시는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7월 30일 공개한 ‘2026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속초시의 월평균 생활인구가 71만60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월평균 70만3062명보다 1만3033명, 약 1.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분기에도 도내 2위를 기록했던 속초시는 올해 역시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강원권 대표 관광·체류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도내에서는 강릉시가 월평균 114만67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속초시가 71만60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천군 51만7364명, 평창군 49만9925명, 동해시 34만416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속초시의 생활인구는 1월 78만5119명, 2월 78만9306명, 3월 57만386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생활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 66만1417명보다 12만7889명 증가하면서 1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생활인구 증가세를 견인한 것도 2월의 이 같은 큰 폭의 증가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생활인구에서도 전반적인 증가 흐름이 확인됐다.
 
1분기 월평균을 기준으로 70세 이상 생활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0대도 5.8% 증가했으며, 20세 미만 생활인구 역시 3.6% 늘었다.
 
30대부터 50대까지의 생활인구도 0.9~1.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령층뿐 아니라 어린이와 청년·중년층까지 여러 연령대에서 생활인구가 증가하면서 속초를 찾는 방문객의 연령층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히 20세 미만과 30~40대 생활인구가 함께 증가한 것은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체류 수요가 생활인구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속초시의 1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16개 통계 작성 대상 지역의 평균인 약 35만6천 명과 비교하면 두 배 수준이다.
 
이는 주민등록상 인구 규모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속초의 실제 도시 활동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을 둔 정주인구뿐 아니라 통근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해당 지역을 월 1회 이상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사람과 등록 외국인 등을 포함해 산정한다.
 
특히 정주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지방도시에서는 지역을 실제로 방문하고 소비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인구가 새로운 지역 활력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속초의 경우 국내 대표 관광도시라는 특성상 주민등록인구만으로 지역의 실제 인구 흐름과 경제활동 규모를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관광객과 체류객, 계절적 방문객 등이 지역의 상권과 숙박업, 음식점, 관광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통계에서 속초시의 생활인구가 정주인구를 크게 웃돌고 도내 평균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한 것은 관광을 기반으로 한 방문·체류 수요가 지역의 도시 활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속초시는 앞으로 생활인구의 전체 규모뿐 아니라 연령대별 변화와 월별·시기별 이동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정 전반의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와 청년정책, 정주환경 개선 등 다양한 정책과 생활인구 데이터를 연계해 방문객이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고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생활인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문객의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관광 콘텐츠와 숙박·교통·상권 등 도시 인프라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생활인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속초가 가진 매력이 관광과 생활, 체류로 실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생활인구의 흐름을 면밀히 살피고 분석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고, 이러한 흐름이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연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생활인구 통계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관광객과 체류객의 이동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강화해 관광과 생활이 함께하는 도시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속초시는 생활인구 통계를 지역의 실제 활동 규모와 방문·체류 흐름을 파악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정책 마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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