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산 어린이정원 주택 공급 가능성 열어놔…국토차관 "서울시와 협의"

  • 7만3000가구+α 추가 택지 이르면 9월 말 발표…태릉CC는 하반기 토지조사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용산어린이정원 [사진=유나현 기자 shooting@ajunews.com]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을 비롯한 반환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1차관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 등 일부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용산공원이 100만평대이고 어린이정원은 9만평 정도 된다”며 “100만평이면 여의도 정도 규모의 어마어마한 땅”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정원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활용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 어린이정원은 전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후속대책에서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대책 발표를 앞두고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서울시는 어린이정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김 차관은 어린이정원 외에도 주택 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반환 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정원 외에 미국 측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들이 있다”며 “캠프킴도 하고 있지만 대사관 숙소 등 반환 부지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공원 일대 일부 부지를 청년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 공급에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의 사전협의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전날 발표된 정부의 공급대책과 관련해 사전협의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앞서 1·29 대책에서 도심 공급 대상지로 제시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이틀 전엔가 국가유산청에서 세계유산영향평가가 통과됐다”며 “국내 절차는 끝났고 유네스코 절차만 마무리되면 금년에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실제 토지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가 공공택지 발표 시점도 제시했다. 정부가 예고한 7만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신규 택지는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예고 물량 7만3000가구는 조서 작성 등 행정절차가 있다”며 “지번 하나하나가 개인 재산권과 관계가 있고 하나라도 빠지면 소송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 공람을 위해 지번별 조서를 작성하는 등 행정절차에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날 서울 강서구와 경기 남양주시, 경기 광주시 등 3곳을 신규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해 총 2만7000가구를 공급하고, 7만3000가구+α 규모의 추가 신규 택지도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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