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 AI 영상모델 '시댄스 2.5' 앞세워 한국 공략 본격화

사진바이트댄스 홈페이지 캡쳐
[사진=바이트댄스 홈페이지 캡쳐]


중국 바이트댄스의 신형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5'가 한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번 모델을 한국을 1차 출시국으로 포함시키고 국내 업계 관계자 대상 비공개 세미나까지 진행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6일 IT업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2.5는 지난달 31일 중국 현지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인 지난 1일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한국 이용자는 현재 영상 편집 플랫폼 '캡컷'을 통해 시댄스 2.5를 사용할 수 있다.
 
전작인 시댄스 2.0이 지난 3월 28일 브라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에 출시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 발표 직후 곧바로 한국 서비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온도차가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AI 기업의 '테스트베드'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바이트댄스도 한국 시장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댄스 2.5는 텍스트나 이미지 한 장만으로 최대 30초 분량의 원테이크 영상을 한 번에 생성한다. 비디오 연장 모드를 활용하면 60초까지, 초장편 모드에서는 최대 180초(3분)까지 영상을 늘릴 수 있다. 전작인 시댄스 2.0의 최대 생성 길이가 15초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미지 최대 30장, 영상 10개, 오디오 10개 등 최대 50종의 멀티모달 소재를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가장 큰 변화로는 타임스탬프 기반의 시간축 제어가 꼽힌다. "3초에 인물이 뒤돌고 5초에 전환해달라"는 식으로 특정 시점을 지정하면 실제 해당 시점에 지정한 동작이 구현된다. 생성 이후에도 특정 구간의 인물·동작·줄거리 요소만 골라 수정할 수 있고, 그린스크린 편집으로 배경만 교체하면서도 인물이 새 환경의 물리적 조건(옷의 움직임, 조명 반응 등)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구현했다. 아울러 피부가 플라스틱처럼 번들거리거나 동물 털이 뭉쳐 보이는 문제, 복잡한 동작에서 신체가 꼬이는 문제 등 기존 모델의 한계로 지적되던 부분도 개선했다.
 
전작인 시댄스 2.0은 지난 2월 공개 직후 AI 모델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영상 생성 벤치마크에서 텍스트-투-비디오, 이미지-투-비디오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알리바바의 '해피호스 1.0', 콰이쇼우의 '클링 3.0', 구글 '베오3'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 성능으로 평가받으며 국내외 AI 영상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후 알리바바 해피호스 등 후발 모델이 순위를 다투는 등 중국 기업 간 영상 생성 모델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는 바이트댄스가 시댄스 2.5 출시를 계기로 국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넘어 기업 간 거래(B2B)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5 출시 직전 기업용 AI·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바이트플러스를 앞세워 국내 업계 관계자 대상 비공개 세미나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캡컷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과 바이트플러스의 기업 영업망을 동시에 활용해 국내 기업의 실제 도입을 유도하려는 B2B 영업 성격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5와 함께 라이선스를 확보한 영화·콘텐츠 지식재산(IP)을 2차 창작·수익화로 연결하는 'AI 저작권 상용화 플랫폼'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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