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울릉, 섬, 연결'이다. 영화를 매개로 울릉도와 외부 방문객, 지역 주민과 청년, 영화인과 관객을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에서 접수된 755편의 출품작 가운데 심사를 거쳐 최종 20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개막작은 황준필 감독의 '헤라클레스', 폐막작은 박세암 감독의 '리타이어'가 각각 선정됐으며, 모든 작품은 현포항 야외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 현장을 함께 운영할 자원활동가인 '우가동 크루' 모집에는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리며 영화제와 울릉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 푸드부스는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운영된다. 관람객들이 울릉도의 음식과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의 음식과 공간,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영화제를 지향하는 점도 특징이다.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사업인 '미지알지 울릉'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청년들이 지역을 탐색하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와 영화제를 접목해 울릉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외부 방문객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화제는 전 일정 무료 상영으로 진행돼 관광객과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울산에서 출장차 울릉도를 방문한 김영민(44) 씨도 "현지에서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이 생겼다"며 "다음 주 휴가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아들과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울릉도를 찾아 영화도 보고 여행도 즐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가장동쪽 영화제가 울릉도를 대표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섬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화를 통해 울릉도를 새롭게 발견하고, 울릉도를 통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하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대저페리, 울릉크루즈, 울릉두레관광, 저동커피, 독도문방구, 오버랩, 만디까페, 울릉브루어리, 울르미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특히 대저페리와 울릉크루즈, 울릉두레관광은 공식 해상·육상 운송 파트너로 참여해 영화인과 관람객의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울릉도의 여름밤과 바다를 배경으로 독립영화와 음악, 지역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꾸며지며,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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