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V자 반등'…반도체 질주에 67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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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하며 6740선을 회복했다. 7월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미국과 이란 간 중재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장중 2%대 하락을 딛고 상승 전환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3901억원, 외국인은 295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6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6500선 아래로 밀렸지만 이후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장중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15%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4.08% 상승한 183만6000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6.46%, 삼성전자는 6.15%, 삼성전기는 2.75%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생명, KB금융도 각각 3.72%, 4.81%, 3.08%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포인트(0.49%) 오른 753.3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4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3억원,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1.30% 오른 27만3000원, 에코프로비엠은 1.73% 상승한 10만59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2.31% 오른 7만52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73% 급등한 41만1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펩트론과 HLB는 각각 0.47%, 0.49% 하락했다.

이날 증시 반등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의 7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한 5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80.6% 급증한 221억 달러로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견조한 수출 지표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를 높이며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의 확전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양국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고 있지만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이 휴전을 제안하면서 추가 확전에 대한 경계감이 일부 완화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 중재에 나서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며 "7월 반도체 수출 호조도 실적 모멘텀을 지지하며 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미국 증시에서 최근 급락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글로벌 투자은행(IB)이 메모리 업종에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업종 전반으로 강세가 확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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