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흔들리자 중소형주 '약진'…수익률 대형주 앞질러

  • 테마주·화장품주 강세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KRX 서울사무소 전경 한국거래소KRX는 오는 9월 14일로 예정됐던 프리마켓 개장을 다음해 말로 연기했다 사진전지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KRX) 서울사무소 전경.[사진=아주경제DB]
이달 들어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대형주가 부진한 가운데 테마주와 화장품주 등 중소형주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2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하락률(-19.5%)보다 낙폭이 컸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6.2%, 소형주 지수는 1.6% 하락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난달과는 다른 흐름이다. 지난달에는 코스피 대형주 지수가 0.9%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0.5%, 11.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외국인 매수세도 둔화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테마주와 중소형주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23.7%, SK하이닉스는 30.5%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말 33만4000원에서 이달 16일 25만5000원으로 7만9000원 떨어졌고,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65만원에서 184만2000원으로 80만8000원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소형주 가운데서는 이른바 '애국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성기업은 이달 들어 245% 상승했고 모나미와 에넥스도 각각 211%, 16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형주에서는 화장품과 음식료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맥스(17%), 아모레퍼시픽홀딩스(15%), 한국콜마(8%) 등 화장품주가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고, 오리온홀딩스(8%)와 롯데웰푸드(6%) 등 음식료주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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