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36개 조사 대상국·지역 가운데 25곳에서 중국 호감도가 미국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미국이 중국을 앞선 곳은 한국과 일본, 인도, 필리핀, 폴란드, 이스라엘 등 6곳이었다.
변화는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교 가능한 주요 20개국의 미국 호감도 중간값은 2023년 58%에서 올해 36%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32%에서 46%로 상승했다.
양국 정상에 대한 평가도 역전됐다. ‘국제 문제에서 옳은 일을 할 것’이라는 신뢰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로 트럼프 대통령의 21%를 앞섰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시 주석보다 크게 높았다.
중국과 안보 갈등을 겪는 아시아에서는 미국 우위가 유지됐다. 한국의 미국 호감도는 45%로 중국의 28%보다 높았다. 일본에서도 미국 50%, 중국 11%로 격차가 컸다. 인도와 필리핀에서도 미국에 대한 평가가 중국보다 높았다.
반면 중국은 파키스탄과 아프리카 국가 등에서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파키스탄의 중국 호감도는 90%에 달했고 나이지리아와 케냐에서도 70%를 웃돌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36개국·지역 성인 4만21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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