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업무보고를 기존 실적 보고 방식에서 토론 중심 회의로 전환하며 정책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부서장뿐 아니라 팀장과 실무자까지 직접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꿔 현안 해결과 공약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회'와 '민선 9기 공약 사전검토 보고회'를 통합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업무보고로, '하나된 예산, 더 큰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행정혁신의 첫 시험대가 됐다.
보고회는 기존처럼 추진 실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별 문제점과 개선 방안, 부서 간 협업 과제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서장의 총괄 보고에 이어 담당 팀장과 실무자가 직접 질의응답에 참여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최재구 군수도 주요 사업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추진 상황과 제도 개선 과제, 부서 간 협업, 국·도비 확보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보고회에서는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우량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 신양·삽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 덕산온천 휴양마을 조성, 청년 스마트빌리지 조성 등 민선 9기 핵심 현안사업을 중점 점검했다.
이어 열린 공약 사전검토 보고회에서는 공약사업별 추진 방향과 재원 확보 방안, 법적·행정적 여건을 종합 검토하고 유사 사업의 연계·통합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며 실행 중심의 공약 이행체계 마련에 집중했다.
최재구 군수는 "민선 9기의 행정혁신은 보고서를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을 제대로 알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이번 보고회도 단순히 보고를 받는 자리가 아니라 사업을 다시 들여다보고 더 나은 방향을 찾는 정책 토론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장과 팀장들이 정책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 된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가능한지를 먼저 고민하고, 협업과 소통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예산군은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개선 의견과 정책 제안을 하반기 업무계획에 반영하고, 민선 9기 공약도 재원 조달과 추진체계를 보완한 뒤 군민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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