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이어 美 6월 PPI도 둔화…금리 인상 부담 완화

사진AFP 연합뉴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물가 둔화 흐름을 재확인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강화되면서 최근 반등한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성장주 투자심리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6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6.2%를 밑돌았으며, 5월 상승률(6.0%)보다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보합(0.0%)을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0.2%) 이후 10개월 만이다. 5월에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던 만큼 한 달 만에 0.9%포인트 낮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하회했다.

PPI는 기업의 생산비용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지표는 전날 발표된 CPI와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5% 올라 시장 전망치인 3.8%를 밑돌았다. 근원 CPI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2.8%)를 하회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가격이 낮아진 데다 주거비 상승세도 둔화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PPI 역시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기업의 원가 부담 완화가 소비자물가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 우려는 한층 약해지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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