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ASML 주가는 이날 오전 9시46분(한국시간 15일 오후 4시4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2유로(5.91%) 오른 1647.80유로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가까이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다소 낮춘 상태이다. 그럼에도 ASML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15%에 달한다.
앞서 이날 ASML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은 93억3000만 유로(약 16조원)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중간값인 88억 유로를 웃돌았고, 순이익도 29억2000만 유로로 시장 예상치인 26억2000만 유로를 상회했다.
또한 ASML은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360억~400억 유로에서 430억~450억 유로로 높였고, 매출총이익률 전망도 51~53%에서 54~56%로 상향했다. ASML이 올해 연간 전망을 높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있으며, 이들 업체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ASML은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6년 저수치개구수(NA) EUV 장비와 심자외선(DUV) 이머전 장비의 생산능력을 각각 기존 계획보다 30% 늘릴 방침이다.
푸케 CEO는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 ‘팬서레이크’ 일부 생산에 ASML의 하이NA(High-NA) EUV 장비를 사용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실제 생산에 적용되면 하이NA EUV 기술이 첨단 반도체 양산에 사용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ASML의 첨단 반도체 장비에 대한 대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은 변수로 남아 있다. ASML은 규제 불확실성에도 올해 중국 매출이 전체 순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추가 규제가 단기적으로 중국 고객들의 선제 구매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비에르 코레오네로 모닝스타 주식분석가는 CNBC에 중국 고객사들이 추가 규제에 앞서 장비 확보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한 전례가 있다며, 대중 수출 규제가 오히려 중국의 장비 구매를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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