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이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6년 직업계고 학과재구조화 지원사업'에 부산공업고, 부산영상예술고, 부산마케팅고, 해운대관광고 등 4개교 6개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직업계고의 교육과정을 혁신하기 위해 추진된다. 선정된 4개교에는 총 54억 원의 추가 운영비가 투입되며, 교육과정 개발과 실습 기자재 확충, 교원 역량 강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학교별로 보면 부산공업고는 기계과를 AI스마트기계과로 개편하며 12억원, 전기과를 AI전기과로 바꾸며 9억 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부산영상예술고는 연기과를 공연콘텐츠과로 바꾸며 7억 5000만원, 영상제작·연출과를 AI영상콘텐츠과로 전환하며 9억 7500만원을 확보했다.
부산마케팅고는 관광서비스과를 호텔카페디저트과로, 해운대관광고는 관광외국어과를 카페베이커리과로 개편하며 각각 7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개편으로 인한 재학생의 불이익은 없다.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기존 학과명으로 졸업하며, 새로운 학과명과 커리큘럼은 2028년 3월 입학생부터 적용된다. 교육청은 2028년 3월 이전까지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기본 연수를 진행해 교육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사업의 핵심 지향점으로 '취업률'보다는 '교육과정 내실화'를 꼽았다.
교육국 디지털미래교육과 담당자는 "사업계획서에 취업률 지표가 포함되기는 하지만, 학과 재구조화의 본질적인 목적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조선 분야 학과 개편이 이번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고졸 채용 수요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선해양 분야 기업들의 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고등학생 채용 수요 자체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해당 분야는 학교 측의 신청이 없거나 기존 학과 수가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산업계 동향을 반영한 학과 개편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이번 선정을 포함해 총 29개교 71개 학과를 미래 산업형으로 탈바꿈시켰다.
선정된 학교들은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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