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과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강릉시가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와 집중 안부 확인에 나서는 등 여름철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착수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1만9천여 명을 대상으로 기존 복지망과 현장 중심의 돌봄체계를 연계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냉방기기 지원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병행하는 종합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15일 강릉시는 본격적인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관내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취약계층 폭염대비 전수조사 및 선제적 안부확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무더위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시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폭염특보 발효 여부와 기온 변화에 맞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선과 방문을 병행한 안부 확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 이상 징후나 생활 불편 사항을 조기에 확인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함으로써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집중관리 대상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모두 1만9315명에 달한다. 시는 기존 복지서비스를 통해 관리되고 있는 대상자는 현재 운영 중인 보호체계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관리망에 포함되지 않은 대상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전수조사와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기존 보호망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 대상은 우리동네 1촌돌봄단 2977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3075명, 안부살핌우편서비스 등 5개 안부확인 사업을 통해 관리되는 508가구 등이다. 시는 이들 복지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폭염 기간 동안 상시 돌봄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번 폭염 대응의 핵심은 지역사회 밀착형 돌봄체계인 '우리동네 1촌돌봄단'이다.
강릉시는 각 읍면동에 배치된 146명의 우리동네 1촌돌봄단을 중심으로 폭염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을 세심하게 점검한다. 돌봄단은 냉방기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폭염 재난문자 수신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친다.
또한 에너지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음에도 아직 신청하거나 이용하지 않은 대상자를 발굴해 적극적인 신청과 사용을 독려함으로써 냉방비 부담을 줄이고 폭염 속에서도 적절한 냉방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강릉시는 선풍기와 냉감이불, 건강식품 등 여름철 건강관리에 필요한 물품을 폭염 취약계층에게 지원해 생활 불편을 줄이고 건강관리를 돕는다. 특히 냉방시설이 부족한 가구를 위해 한국에너지재단과 협력해 모두 164가구에 에어컨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어컨 설치 지원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으로 냉방기기를 마련하지 못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시민 홍보도 강화한다.
강릉복지 '깨알톡톡'을 비롯해 시 공식 홍보매체와 복지위기알림앱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채널을 활용해 폭염대비 건강수칙과 행동요령, 무더위쉼터 이용 방법 등을 적극 안내하고 시민들의 폭염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복지위기알림앱을 활용한 신고체계를 통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시민들이 신속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복지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근 기상청은 올여름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잦은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저소득층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 위험이 높은 만큼 사전 예방과 지속적인 안부 확인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강릉시는 기존 복지서비스와 지역 인적안전망을 적극 활용해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을 강화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순 강릉시 복지정책과장은 "올여름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취약계층의 안부를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가동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폭염 대응은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넘어 냉방 지원과 생활환경 개선, 건강관리,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안전대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행정과 지역사회 돌봄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릉시는 폭염특보 발효 상황과 기상 여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과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폭염 종료 시까지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냉방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 안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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