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의 물가 안정과 AI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급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역시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최근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손실 축소 매물과 레버리지 관련 수급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장중 등락 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15일 간밤 뉴욕증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오른 5만2508.27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90% 상승했다. 6월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시장 예상치인 3.8%를 하회했고,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하며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됐고, CME 페드워치 기준 7월 금리 인상 확률도 전날 42%에서 17%로 낮아졌다.
특히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반도체 업종 강세로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4%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은 바클레이즈가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하며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과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27.29% 급등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도 각각 4.9%, 5.0% 오르며 메모리 관련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IBM이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 둔화 우려로 25% 넘게 급락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스토리지·메모리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 흐름이 예상된다. 오전 8시27분 장전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8.42% 오른 207만4000원, SK스퀘어가 8.99% 상승한 12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5.89% 오른 27만8500원, 삼성전기는 5.95% 상승한 133만5000원을 기록하며 AI 및 반도체 관련 대형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상으로 국내 증시가 역대급 조정을 맞은 만큼, 주가나 밸류에이션상으로는 더 나빠질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시장의 방향성을 추가 조정보다는 회복 경로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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