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전자학회가 주최하는 ‘2026 월드로봇콘테스트 챔피언십’은 오는 15일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열리며 중국 내 사전 경연을 거쳐 선발된 초·중등부 2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의 리그 순위 결정전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우수팀을 가려 시상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중국전자학회는 1956년 설립돼 중국과학기술협회 산하에서 전자·정보통신·인공지능·로봇 분야의 학술교류와 미래 인재 양성을 추진해 온 단체로, 월드로봇콘테스트는 2015년 이후 20여 개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참가자를 모은 국제 청소년·산업 로봇경진 플랫폼으로 운영돼 왔다.
이번 인천 대회에는 선수와 인솔자 등 중국 청소년 참가자 100명이 참여하며 학생들은 정해진 경기장에서 로봇의 설계와 프로그램 운용, 미션 수행 능력과 팀별 문제 해결 역량을 겨루면서 단순한 승패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과 공학기술을 직접 활용하는 교육 경험을 쌓게 된다.
교육과 로봇경진을 목적으로 입국한 참가자가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관광지와 체험시설을 이용하도록 만든 이번 일정은 참가자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여행을 설계하는 특수목적관광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일반 단체관광보다 체류기간과 지역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 방식의 다변화 사례로 평가된다.
인천은 국제공항을 통한 접근성과 송도국제도시의 대학·연구·전시 기반, 개항장과 섬을 아우르는 관광자원을 함께 갖추고 있어 국제경연과 교육·산업시찰을 묶은 체류형 상품을 운영하기에 유리하며 관광공사는 앞으로 로봇과 인공지능뿐 아니라 문화예술·스포츠·교육 분야의 행사를 발굴해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방문 수요를 넓힐 계획이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 최초로 ‘로보컵 2026 인천’이 열려 45개국 364개 팀, 2879명의 선수와 연구진이 로봇축구와 산업자동화·재난구조·가정서비스·청소년 분야에서 기술력을 겨뤘으며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 1만5000명이 송도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오는 10월에도 약 200개국의 청소년 2000명과 가족·관계자 3000명 등 모두 5000여 명이 참여하는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를 개최할 예정으로, 월드로봇콘테스트와 로보컵에 이어 국제 청소년 로봇행사를 연속적으로 유치해 미래기술 산업과 도시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청소년 로봇대회는 학생들이 기술 역량을 겨루는 동시에 인천의 대학과 첨단산업, 역사·문화자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교육여행 콘텐츠"라며 "해외 학교와 교육기관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대회 참가와 산업체험을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2025년에도 국내외 참가자 600명이 참여한 국제 음악 콩쿠르를 송도 일원에서 개최하고 4박5일 일정에 개항장과 상상플랫폼·차이나타운 관광을 연계해 2억원이 넘는 직접 소비를 이끌어낸 만큼, 이번 로봇대회의 숙박·관광·지역 소비 실적도 분석해 향후 중국 청소년 교육여행과 산업 연계 국제행사 유치전략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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