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민선 9기 청사진 공개...공정·혁신·포용으로 경기도 대전환

  • 제392회 2차 본회의에서 재정 구조조정·민생 투자·협력 원칙 강조

  • 노동감독관·수도권 원패스·반도체·AI·복지생활권 등 과제 구체화

  • 도의회 원 구성 이후 조직개편·조례·예산 협의로 실행계획 마련

 
14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4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제392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선 9기 첫 도정연설을 통해 공정·혁신·포용을 도정의 세 축으로 확정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걷어내 민생과 안전·돌봄·일자리·미래산업에 재원을 집중하는 한편 167명 도의원과 정책 결정의 과정과 책임을 공유하겠다는 협치 구상과 향후 4년의 구체적인 실행 원칙을 내놨다.

추미애 지사는 도정 업무보고에서 도의회가 31개 시군의 다양한 민의를 모으는 공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의회의 비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합리적인 대안에는 열린 자세로 응답하면서 주요 정책과 예산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 집행부와 의회가 도민의 삶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책임 있는 협력관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의 첫 번째 방향인 공정 분야에서는 지방노동감독관과 임금 직접지급제를 통해 노동현장의 체불·부당 관행을 줄이고,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주택 55만호 공급과 1기 신도시·노후 원도심 정비를 병행하면서 수도권 원패스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확대,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로 주거·이동권의 격차를 낮추겠다는 세부 계획을 구체화했다.

경기북부에는 미군 반환공여구역과 군 유휴지를 활용한 항공·우주·정비 첨단산업단지와 기후·에너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RE100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의료취약지역 공공의료원과 경기돌봄 기준선을 마련해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과 지역별 돌봄 격차 해소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북부 성장·복지 전략을 연설에 담아 주요 핵심 중장기 도정 과제로 공식화했다.

혁신 분야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안에 산업 전 주기를 연구하는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고 팹리스 기업 육성, 가칭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도지사 직속 반도체 초격차 전략위원회와 AI 수석 신설을 추진하며 중소·뿌리기업과 산업단지의 피지컬 AI 전환 및 공공데이터 기반 통합민원 플랫폼을 통해 산업 경쟁력과 행정 편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교통·생활 분야에서는 GTX-A·B·C의 신속한 개통과 D·E·F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경기편하G버스 확대를 묶어 수도권 30분 출근체계를 구축하고, 일자리·주거·돌봄을 생활권 안에서 해결하는 역세권 중심 15분 도시와 주 4.5일제 확대로 장시간 출퇴근과 일·생활 불균형을 줄여 도민의 일상시간을 되돌리겠다는 실행 과제도 내놨다.

포용 분야에서는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활권에서 돌봄을 연결하는 경기 복지생활권 G-Care와 달빛어린이병원·아동 언제나돌봄센터 확대, 독거·중증 장애인 긴급돌봄과 AI 장애인 콜택시 통합체계, 청년예술가 창작 지원과 DMZ 생태·평화관광 클러스터를 결합해 연령·장애·지역에 따라 발생하는 복지와 문화 접근성의 차이를 줄이는 촘촘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선 9기 출범 직후 일부 공약은 이미 행정 단계로 넘어갔으며 경기도는 추 지사의 취임 1호 결재인 K-반도체 혁신 대책을 토대로 도내 8개 도시를 연결하는 반도체 생태계와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지방노동감독관 170명 충원과 전담조직 설치를 준비해 공정한 일터와 전략산업 육성 정책을 초기 핵심사업으로 우선 실행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건강한 견제는 도정을 바로 세우고 깊이 있는 협력은 도정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며 "의회의 지혜와 도정의 실행력이 하나로 모일 때 도민이 체감하는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만큼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포용으로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경기도를 도의회와 책임 있게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92회 임시회는 도정·교육행정 업무보고에 이어 16일 상임위원 선임과 13개 상임위원장 선거, 2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예산결산·윤리특별위원회 구성, 행정사무감사 일정 확정과 조례안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도는 이번 연설에서 밝힌 과제를 향후 조직개편과 조례·예산 협의에 반영해 도의회와 세부 실행계획과 재원 조달방식을 조율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14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정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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