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백악관의 요청으로 차기 인공지능(AI) 모델인 GPT-5.6의 출시를 연기하고, 이용 대상도 제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수출 통제하는 등 AI 기업들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 범위가 점차 확장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사이버국 및 과학기술정책실이 오픈AI에 신규 AI 모델의 보안 평가를 이유로 GPT-5.6의 출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백악관은 오픈AI가 GPT-5.6을 본격 출시하기 앞서 미국 정부가 승인한 소수 기관들에게만 사전 공개 방식으로 사용을 허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진행된 사내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GPT-5.6의 출시를 연기함과 동시에 이용 대상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우리는 미국 정부에 이것이 우리가 선호하는 장기적 모델이 아님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향후 출시에 있어 보다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당초 이번 주 출시 예정이던 GPT-5.6은 7월로 출시가 밀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앤트로픽의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가 보안 관련 우려를 불러일으키자 이에 대한 외국인 접속을 차단한 가운데 앞으로 출시되는 다른 AI 모델들에 대해서도 보안 관련 이슈를 충분히 점검한 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CNN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인 GPT-5.6의 성능이 미토스와 "같은 수준"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오픈AI에 대한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앤트로픽에 내린 통제 조치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미국 IT 매체 더 버지는 설명했다.
앞서 이달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업들이 최신 AI 모델을 출시하기 30일 전 자발적으로 정부 심사를 요청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다만 이 행정명령 내용을 실행할 프레임워크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가운데 AI 기업들에 대해서는 AI 모델 감독 주체에 대한 혼란이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오픈AI에 대한 지침은 백악관에서 나온 반면 앞서 앤트로픽 통제에 대한 지침은 상무부에서 전달됐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AI 기업들 간 AI 모델 출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통제 지침은 미국 AI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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