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준비위 도시주거분과, 남양주 왕숙 점검...공공주택 55만 호 실행 본격화

  • 경기도·GH·LH와 사업 추진현황 점검, 토지보상·기반시설 현안 청취

  • 공공택지 분양·임대 37만 호 포함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 공약 연계

사진추미애 당선인 경기준비위
[사진=추미애 당선인 경기준비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가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민선 9기 핵심 주거공약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24일 경기준비위에 따르면 도시주거분과는 지난 23일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확인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민선 9기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고, 3기 신도시를 일자리와 주거, 교통,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자족형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과제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도시주거분과 윤재은 부위원장과 분과위원,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왕숙지구의 사업 추진 일정과 주요 기반시설 계획, 광역교통망 구축 상황, 토지보상과 민원 등 현장에서 제기되는 현안을 함께 점검했다.

남양주 왕숙 공공주택지구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수도권 동북부 거점 기능을 맡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공식 3기 신도시 자료에 따르면 왕숙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 일원에 조성되며 전체면적은 1029만3785㎡, 계획 주택은 6만4000호, 계획인구는 15만5000명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와 LH, GH가 함께 맡고 있다. 왕숙지구는 경춘선과 GTX-B 예정 노선, 별내선, 진접선, 경의중앙선 등 광역교통 여건과 인접 개발지를 기반으로 수도권 동북부의 경제중심도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주거분과는 이번 시찰을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흐름과 연계해 경기도 주택공급 정책의 실행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주택공급이 계획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착공과 입주, 생활 인프라 조성으로 이어지려면 광역지자체와 시행기관, 기초지자체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민선 9기의 핵심 주거·일자리 공약인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이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경기준비위는 공공택지 내 분양·임대주택 37만 호를 포함한 공급 목표를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역세권 중심 공급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GTX 등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도시주거분과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부담 가능한 주거를 배치해야 출퇴근 시간과 주거비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광역교통망과 공공주택 공급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경기형 15분 생활권 조성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3기 신도시가 단순히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으려면 학교, 돌봄, 의료, 문화, 체육, 상업시설 등 생활SOC가 도보와 대중교통 생활권 안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왕숙지구의 자족기능 강화 방안도 점검됐다. 참석자들은 첨단·미래산업 유치와 업무용지 활용, 기업 유치 기반, 지역 일자리 창출 구조를 논의하며 신도시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거지에 머물지 않고 자체적으로 일자리와 생활서비스를 갖춘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도시주거분과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기반시설 공급이 주택공급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사업 과정에서 제기되는 쟁점을 관계기관과 신속히 조정해야 한다고 봤다. 토지보상, 주민 민원, 도로와 철도 연계, 학교와 공공시설 설치 일정이 늦어질 경우 입주 이후 생활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앞서, 추미애 당선인 측은 선거 과정에서 1420만 도민의 주거안심 시대를 비전으로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과 경기 15분 생활권 구축, GTX 환승거점과 주요 역세권 중심의 주거·일자리·생활SOC 결합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약에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지분적립형 주택, 환매조건 토지임대부 주택,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 방향도 포함됐다.

이번 왕숙지구 현장 방문은 이 같은 주거공약을 실제 공공택지 사업과 어떻게 연결할지 살피는 첫 현장 점검 성격을 갖는다. 도시주거분과는 3기 신도시와 2·4대책지구 등 주요 공공택지지구의 추진현황을 계속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경기준비위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주택공급 물량뿐 아니라 교통, 일자리, 생활SOC가 함께 갖춰져야 도민이 체감하는 주거정책이 될 수 있다"며 "왕숙지구 점검 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 협력과 도정 지원과제를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주거분과는 남양주 왕숙지구 현장점검을 계기로 3기 신도시와 주요 공공택지지구의 추진상황을 순차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분과는 공공주택 55만 호 공급, 역세권 청년·신혼부부 주택 확대, 경기형 15분 생활권, 자족기능 강화 과제를 민선 9기 주거정책 실행계획에 반영해 도민 주거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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