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존 '나쁨'…마스크로 못 막는 여름 오염물질, 한낮 외출 주의

  • 오존은 가스 형태 오염물질, 마스크로 차단 어려워

  • 한낮 야외활동 피하고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 주의해야

오존주의보 발령 시 전광판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오존주의보 발령 시 전광판 자료 사진 [사진=연합뉴스]

맑은 하늘도 안심할 수 없다. 여름철 강한 햇빛은 오존 농도를 끌어올려 호흡기를 위협할 수 있다.

24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존 예보등급은 인천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존은 산소 원자 3개로 이뤄진 기체다. 성층권에 있는 오존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 가까이에 고농도로 존재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상 10㎞ 이내 대류권의 오존이 과도하게 존재할 경우 눈과 코, 호흡기를 자극하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오존은 미세먼지처럼 마스크로 대응하기 어렵다.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 장비를 챙기는 것보다 노출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응이다.

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0.30ppm 이상이면 오존경보, 0.50ppm 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주의가 필요한 시간대는 주로 햇빛이 강한 오후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사업장 배출물 등에 포함된 오염물질이 햇빛과 반응해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고 하늘이 비교적 맑아 보여도, 한낮에는 오존 농도가 오를 수 있다.

 
24일 25일 오존 농도 전망 사진에어코리아
24일, 25일 오존 농도 전망 [사진=에어코리아]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장시간 야외활동과 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임신부, 호흡기·심장질환자는 외출 시간을 줄이고 실외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에어코리아는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경우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하고, 민감군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실외에 있다가 눈이 따갑거나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곧바로 실내로 이동해야 한다. 증상이 이어지면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 평소 사용하는 흡입기 등 필요한 약물을 챙기는 것이 좋다.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 것도 오존 저감에 도움이 된다. 오존 자체가 굴뚝이나 배기관에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햇빛을 받아 반응하며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이용, 불필요한 차량 운행 자제, 공회전 줄이기 등이 오존 발생을 낮추는 생활 속 방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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