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 업황 둔화와 최대 광고주의 보수적인 예산 집행 기조에도 불구하고 대행 영역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4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0.3% 늘어 시장 컨센서스 하단에 부합할 것"이라며 "최대 광고주가 글로벌 광고 예산을 보수적으로 집행하는 상황에서도 대행 영역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다만 "해외 법인·자회사 구조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일회성 비용과 AI·데이터 사이언스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2분기 환손실로 영업외수지가 부진했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순이익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중장기 성장성에도 주목했다. 광고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전략, 디지털, 익스피리언셜(체험형) 마케팅을 결합한 통합 마케팅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광고주들의 브랜드 경험(BX) 중심 마케팅 수요가 확대되면서 리테일과 오프라인 등 비매체 광고 영역으로 사업 확장성이 커지고 있으며, 제일기획도 전통적인 광고대행사를 넘어 '풀 마케팅 에이전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현지 사업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주요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다각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방어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마케팅 역량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가 중장기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에 따라 보유 자사주 12%의 소각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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