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비에도 북적인 안성 장마당축제...전통시장 도심형 축제 가능성 확인

  • 19~20일 안성전통시장 일원 개최...시민·관광객 발길 이어지며 행사 마무리

  • 먹거리·체험부스 확대와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상인 주도형 축제 강화

사진안성시
[사진=안성시]
경기 안성시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안성전통시장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한 ‘2026 안성 장마당 축제’가 주말 내내 이어진 비에도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 속에 마무리되며 전통시장 기반 도심형 축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안성전통시장 일원에서 공연과 체험, 먹거리, 홍보 프로그램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궂은 날씨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원도심 전통시장을 시민 생활문화 공간으로 다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올해 장마당 축제는 안성시 신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인 ‘오늘 안성밤마실 어떠세요?’의 하나로 추진됐다. ‘그 시절, 안성장의 밤 다시 빛나다’를 주제로 전통시장의 옛 정취를 현대적인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로 풀어내고, 시장을 단순 소비 공간이 아닌 체험형 축제장으로 구성했다.

행사장에는 개막식과 레트로 댄스 경연대회, 가족 장기자랑, 광신 나이트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추억의 골목놀이 체험과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 부스, 홍보·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되며 방문객이 시장 곳곳을 돌며 머무를 수 있는 동선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먹거리 부스와 체험부스를 넓혀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다문화 체험과 가족 참여형 콘텐츠도 더해져 어린이와 부모,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같은 공간에서 전통시장 분위기와 지역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축제는 행정이 모든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인회와 전통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준비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상인들은 방문객 맞이를 위한 환경 정비와 부스 운영, 먹거리 준비에 나서며 축제의 현장성을 높였고, 시장 안쪽 점포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도 만들어냈다.

비 예보는 행사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였다. 상인들은 이틀간의 장사를 위해 재료와 인력을 미리 준비한 상황이었으나, 일부 먹거리 부스에서는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방문객이 몰렸고 시장 안쪽 식당까지 손님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성시는 지난 16일 장마당 축제 개최 계획을 알리며 안성전통시장 일원을 어울림마당,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홍보마당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하겠다고 안내했다. 당시 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전통시장 상인이 먹거리와 체험부스 운영에 참여해 지역 상권 활성화의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장마당 축제는 원도심 방문객 감소와 전통시장 소비 위축을 지역 행사로 보완하려는 시도와도 연결된다. 시는 야간 시간대에 공연과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해 시민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축제 방문이 평상시 전통시장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장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다만 도심 도로와 시장 공간을 활용하는 행사인 만큼 교통 통제와 보행 동선, 우천 시 대기 공간, 안전관리 등은 앞으로도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시는 행사 운영 결과와 상인·방문객 의견을 종합해 프로그램 구성과 현장 편의, 안전 대책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주신 덕분에 안성 장마당 축제가 안성을 대표하는 도심형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상인들과 함께 축제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전통시장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장마당 축제를 비롯한 신야간경제 활성화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과 원도심에 공연, 체험, 먹거리,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행사에서 확인된 방문객 반응과 상인 참여 성과를 바탕으로 전통시장의 일상 매출과 원도심 체류형 관광을 함께 높이는 후속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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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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