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장중 290만원선을 돌파하며 또 한 번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증권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만7000원(6.04%) 오른 29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274만9000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94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과 관련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으며 이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 자금 해제를 논의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다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4% 상향한 43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더이상 극심한 이익변동성을 보이는 회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변모하고 있다"며 "글로벌 테크 섹터 내에서 근거 없는 저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일한 약점이었던 실적의 변동성 또한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메모리 산업은 감익기를 맞이한다고 해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극심하게 감소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SK스퀘어는 19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178만60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97만4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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