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제13회 북삼동 효행제 개최

  • 효의 정신 잇고 세대 화합 다진다… 북삼동 대표 전통문화축제 20~21일 열려

지난해 효행제 사진이동원 기자
지난해 효행제.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 북삼동의 대표 전통문화 축제인 ‘제13회 북삼동 효행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북삼동행정복지센터 야외무대와 효행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북삼동주민자치위원회와 북삼동 사회단체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쌍용C&E 시멘트산업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에 산재한 효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어르신 공경과 세대 간 화합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삼동은 동해시에서도 손꼽히는 전통문화의 보고다. 효자각 7개소와 열녀각 3개소를 비롯해 누각 1개소, 찬양각 1개소, 서원 1개소, 재실 5개소, 정려 6개소 등 효와 충절을 상징하는 문화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조성된 ‘효행길’은 북삼동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행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며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효 사상의 가치를 계승하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 올해 역시 전통문화 계승과 주민 화합이라는 취지를 담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20일에는 오전 9시 30분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어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에서는 공경례와 효행상 시상이 진행되며, 지역사회에서 효를 실천해 온 주민들의 공로를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1부 공연에서는 노래교실, 밸리댄스, 라인댄스 공연이 펼쳐지며, 정오부터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뷔페식으로 운영된다. 오후에는 마당놀이와 초청가수 공연, 어르신 장기자랑, 동민 노래자랑이 이어지면서 주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가훈 써주기와 보태니컬아트 체험, 풍선아트, 재활용 꽃 만들기, 보물찾기, 박 터뜨리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제기차기와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팝콘·음료 시음 행사도 마련돼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효행길 걷기대회와 스탬프 투어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분토골 입구의 삼척심씨 열녀각을 출발해 삼척김씨 추원재, 효공원, 김겸 효자각을 거쳐 북삼동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하는 코스를 걸으며 북삼동의 역사와 효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특히 스탬프 투어는 효행길 곳곳에 자리한 문화유적을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역사 교육과 건강 증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스탬프를 획득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행사 종료 후에는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효행길에 위치한 주요 문화유적도 눈길을 끈다. 삼척심씨 열녀각은 고종 4년인 1867년 정려를 받은 삼척심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고종 6년인 1869년에 건립된 유적이다. 또 김겸 효자각은 병든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약으로 사용했다는 김겸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선조 11년인 1578년 효자로 정려를 받고 이후 광해군 때 포상을 받은 인물의 정신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공경례와 가족 복식체험이 포함된 효행제 퍼레이드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전통 복장을 착용하고 행진하며 효와 예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는 과거의 미풍양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들은 효행제가 축제를 넘어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핵가족화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효의 가치를 공유하고 어르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심진숙 북삼동장은 “충·효·예의 고장인 북삼동에서 제13회 효행제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효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삼동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효행제를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삼동 효행제는 지역에 산재한 효 문화유산과 주민 공동체의 역량을 결집해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세대 간 공감과 화합을 이끄는 지역 축제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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