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검은 월요일' 딛고 반등한 코스피…반도체주 급등에 8000선 재도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전날 '검은 월요일' 충격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섰다. 지난밤 미국 반도체주가 급반등한 데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는 4% 넘게 오르며 8000선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7.36포인트(4.64%) 오른 7831.7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35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4억원, 1099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5% 넘게 오르며 31만원 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7% 이상 상승하며 205만원대를 되찾았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 현대차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반도체 업종 반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5.61%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9.87% 급등했고 인텔도 11.19% 뛰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중동 긴장 완화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주말 동안 교전을 이어갔던 이스라엘과 이란이 추가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 수준을 유지하는 등 금리 부담은 여전하다. 환율은 국민연금의 환헤지 영향 등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3.37포인트(3.66%) 오른 944.7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37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주성엔지니어링이 8% 넘게 상승했고 원익IPS와 제주반도체가 각각 7~9%대 강세를 보였다. 하나마이크론도 15% 가까이 오르는 등 전날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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