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사회복지, '인간 존엄' 방향 잃지 말아야"

  • 아산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개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재단 창립 49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이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사회복지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사람 사이의 공감과 관계 형성, 윤리적 판단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은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8일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학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AI 시대의 사회복지 혁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복지 분야에서 AI의 활용이 확대될수록 사람 사이의 공감과 관계 형성, 윤리적 판단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고도화된 AI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인간 존엄'이라는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아산재단의 학술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된 연구자 10명 중 연구 결과가 우수한 연구자 3명이 발표에 나섰다.

황광선 가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AI 기반 사회복지의 윤리적 쟁점과 한계'를 주제로 AI의 윤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책임과 전문적 통제 등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발표했다.

김현정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복지행정의 AI 도입과 정책 성과 : 에스토니아와 영국의 복지 데이터 통합 사례 비교'를 주제로 행정 부처 간 장벽 해소 방안과 한국형 AI 복지 시스템의 전략적 모델을 제시했다.

'AI는 사회복지를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오영삼 국립부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윤리적 판단과 정서적 교감이 필수적인 인간 고유 영역의 보존과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는 사회복지 실천 모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가 AI 시대를 맞아 제조·의료·교통·금융·마케팅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자들은 AI가 사회복지 영역에서 부분적으로 도입될 수 있지만, 윤리적 판단과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인간 고유 영역은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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