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28일 전자회관에서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관과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기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전 M.AX 얼라이언스' 3차 총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가전 M.AX 3대 과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가전업계는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으로 어려움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경쟁국 기업들의 매서운 추격까지 더해지면서 대내외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험성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제품 수출은 6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7.0%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도 22억46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하나의 라인에서 여러 제품을 바꿔가며 생산하는 혼류생산이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잦은 라인 변경에 대응해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과 AI가 알아서 생산·물류 일정을 관리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AI 가전 혁신 제품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학습용 공공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업들의 수요 조사에 나선다.
데이터 구축과 병행해 기업의 AI 가전 개발과 관련한 경제적·기술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가전 표준형 HW·SW개발키트 등 범용 모듈 개발에 착수한다. 제품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AI 가전 개발 과정을 지원하는 AI 가전 전주기 지원센터를 오는 7월 개소한다.
AI가 접목되지 않은 제품에도 AI를 탑재한 것처럼 속이는 'AI 워싱'을 막기 위해서는 기준 정립에 나선다. 국가기술표준원 주도로 AI 가전의 기술 등급, 기기 간 보안 등에 대한 국가표준(안)을 연내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품질과 보안기준을 준수한 신뢰도 높은 제품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방안도 발굴·연계한다.
산업부는 이러한 3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가전 M.AX 얼라이언스를 제조공정, 제품혁신·데이터, 표준협력 등 3대 기능 중심으로 운영한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제조 생태계 전반의 AI 대전환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가전 제품 자체의 지능화와 제조공정의 AI 대전환이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국내 가전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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