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합의에 김정관 산업장관 "환영…다시 힘 모아야 할 때"

  • "반도체, 국가 총력전…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차질 없이 지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가결과 관련해 "진통 끝에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제 길었던 갈등을 마무리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노조 총파업 예고 하루 전인 지난 20일 저녁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중재로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엿새간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찬성 73.7%로 이를 가결했다.

김 장관은 "세계 반도체 시장은 단순한 기업 간 경쟁이 아니라 국가 총력전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HBM, 첨단 패키징을 둘러싸고 주요국은 막대한 보조금과 세제 지원, 인프라 투자까지 총동원하며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 경제 주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치열한 경쟁에서 단 한 번의 지체와 혼란도 치명적일 수 있다. 반도체 산업은 멈추는 순간 뒤처지는 산업"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매우 의미 있는 결단이다. 노사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넘어 회사의 미래와 국가 산업의 명운까지 함께 고려한 책임 있는 선택을 했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노동자의 헌신과 성과가 정당하게 보상받아야 한다는 원칙은 분명하다.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 초격차와 생산 안정성을 지켜내는 것 역시 반드시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기반"이라며 "이제는 갈등을 넘어 다시 전진해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것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반도체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더욱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생산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 없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앞으로 최대 격전지가 될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대한민국이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와 파운드리, 소부장과 설계 인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은 산업화의 위기마다 기술과 단결로 돌파해 왔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반도체 전쟁 역시 마찬가지"라며 "노사와 정부, 기업과 국민이 다시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은 AI 시대에도 세계 반도체 최강국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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