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피' 기대감에 개미 자금 ETF로 집중…순자산 1조원 100개 눈앞

  •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ETF 총 96개

  • 전체 종목 1107개…시장 규모 471조

  • 팽창 가속화…'500조' 돌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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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팔천피' 기대감까지 커지면서 순자산총액(AUM) 1조원을 넘는 ETF도 10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ETF는 총 96개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ETF 전체 1107개 가운데 약 8.7% 수준이다.

1조원 이상 ETF 수는 지난해 말 67개에 불과했지만 약 5개월 만에 29개가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와 함께 개인투자자 자금이 ETF 시장으로 집중 유입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분야는 국내주식형 ETF였다. 전체 96개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ETF는 43개로 전체의 약 44.8%를 차지했다. 반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ETF는 21개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만 해도 순자산 1조원 이상 ETF 수는 국내주식형 23개, 해외주식형 18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내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 중심의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주식형 ETF에서만 신규로 20개 종목이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해외 증시 대비 국내 증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자 투자 자금이 국내 ETF 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ETF 시장 전체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상장 ETF 종목 수는 지난해 말 1058개에서 현재 1107개로 늘어났다. 순자산총액도 급증세다. 최근 450조원을 돌파한 ETF 시장 규모는 전날 기준 471조6619억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13일 393조3313억원에서 약 한 달 만에 78조원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약 19.9% 수준에 달한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증시 강세와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동시에 맞물리며 ETF 시장 팽창 속도를 끌어올린 셈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ETF 시장 규모가 상반기 안에 5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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