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 "韓 경제 흔드는 RE100, 해법은 AI 플랫폼에 있다"

  • RE100 압박 본격화...韓 대응책 마련 필수

  • "韓 재생에너지 병목, AI 기술로 풀어야"

사진이나경 기자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가 5일 아주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나경 기자]
"애플이 오는 2030년까지 공급망 전체의 탄소중립을 선언했습니다. 이제 RE100 증빙을 못 하면 납품 계약이 끊깁니다. 이는 대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 전체의 생존 조건이 될 것입니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5일 아주경제와 만나 한국 산업계가 직면한 RE100 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함 대표가 RE100 실현을 위해 내놓은 해법은 '솔라쉐어바로'다. 솔라쉐어바로는 에이치에너지가 운영하는 기업용 RE100 전기 직구 플랫폼이다. 기업의 사업장 지붕을 활용해 에이치에너지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및 운영해 기업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한국전력공사 대비 약 28%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가 넘는 한국에서 햇빛과 바람은 유일한 자립 수단"이라며 "대형 발전소를 짓기 위해 수십 년간 송전선로를 기다리는 대신 기업 지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해 쓰는 '지산지소(地産地消)'가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구조적 병목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LG CNS에서 17년간 에너지 사업을 이끌었던 그는 설계·시공·운영이 파편화된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다단계 구조를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는 포부로 에이치에너지를 창업했다. 

함 대표는 "다가올 재생에너지 시대에는 분산된 자원들을 데이터로 통합하고 AI로 예측하는 운영 역량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에이치에너지는 에너지 자본의 소유와 분배 구조를 혁신해 수익이 지역 안에서 순환되는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설립한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데이터와 AI 기술로 재생에너지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솔라쉐어바로 뿐만 아니라 △솔라온케어(태양광발전소 자산관리 플랫폼) △모햇(협동조합 기반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솔라쉐어(지붕 태양광 임대 플랫폼) 등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함 대표의 시선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에이치에너지는 일본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K-에너지 플랫폼'을 수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함 대표는 "누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든, 어떤 발전소가 생기든, 그 자원들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에너지 자본의 소유와 분배 구조를 바꾸는 것, 그것이 에이치에너지가 시작된 이유이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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