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2개월 만에 외환시장 개입…외신 "5조엔 매수 추정"

  • 전날 '단호한 조치' 경고 직후 달러 팔고 엔화 매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를 팔아 엔화를 매수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엔·달러 환율이 161.7엔까지 올랐던 2024년 7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1일 교도통신 등 외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정부가 지난 30일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일본은행의 당좌예금 잔액 전망치를 토대로 이번 엔화 매수가 5조엔(약 47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이날 시장 개입에 대한 공식적인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다만 외환시장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과의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도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상황인식과 행동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일본 외환당국은 엔화 약세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임박했다고 언급하며 "마지막 대피 권고로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강한 구두 개입성 발언 직후 엔·달러 환율은 160엔 수준에서 약 155엔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도 157엔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가 오후 4시쯤 155엔대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한편 일본 정부가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던 2024년 7월 당시 그 규모는 이틀간 5조5348억엔(약 52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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